매번 같은 계산을 하고, 매번 같은 걸 찾아보고, 매번 같은 설명을 반복하고 계신가요. 그 반복이 바로 당신이 만들 것입니다. 이 트랙은 웹사이트가 아니라 도구를 만듭니다. 남에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매일 쓰는 것입니다.
2026년 8월, 서울대 수학교육과에 다니는 한 학생이 만든 앱이 앱스토어 무료 1위에 올랐습니다. 성남 집에서 서울 학교까지 매일 걸어 다니며 겪은 폭염이 출발점이었습니다. 지도를 새로 만들지 않고, 이미 열려 있던 공공데이터를 조합했습니다. 건물 높이, 가로수 위치, 공원, 대중교통 정보 — 모두 국토교통부와 공공데이터포털이 누구에게나 공개하고 있는 것들입니다.
기획 단계부터 AI와 묻고 답하기를 반복했고, 그렇게 2주 만에 완성했습니다. 약 9만 명이 썼습니다.
수익은 처음부터 고려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트랙이 하려는 이야기가 정확히 이것입니다.
※ 덧붙일 사실 하나 — 이 학생은 컴퓨터 전공은 아니지만 중학생 때부터 학교 시간표 앱, 공부 타이머 같은 것을 만들어 온 사람입니다. "완전히 처음인 사람이 2주 만에 1위"는 아닙니다. 다만 9만 명을 움직인 것은 기술이 아니라 자기 불편을 알아본 눈이었고, 그 눈은 전공과 상관이 없습니다.
| 1호 · 내 웹사이트 만들기 | 2호 · 내 불편을 도구로 | |
|---|---|---|
| 만드는 것 | 사이트 — 남에게 보여주는 것 | 도구 — 내가 쓰는 것 |
| 출발점 | "무엇을 담을까" | "내가 매번 반복하는 일이 무엇인가" |
| 재료 | 백지에서 만든다 | 이미 있는 것을 빌려 조합한다 |
| 완성 신호 | 인터넷 주소가 생긴다 | 내가 계속 쓴다 |
무엇을 만들지는 직접 고르십니다. 1단계에 "내가 반복하는 일"을 찾아내는 워크시트가 들어 있습니다. 저희가 정해 드린 것을 따라 만들면 그건 남의 도구입니다. 따라 만들 예시로 「지금 해는 어느 쪽에 있나」를 준비해 두었지만, 진짜 목표는 당신 것을 찾는 것입니다.
설치부터 시키지 않습니다. 1단계에서는 아무것도 설치하지 않고 첫 결과물을 만듭니다. 자습에서 가장 많이 포기하는 지점이 도구 설치이기 때문입니다. "된다"는 감각을 먼저 갖고 나면 그다음이 훨씬 쉬워집니다.
막히는 지점을 미리 다룹니다. 각 단계마다 "이럴 때 이렇게" 항목이 있습니다. 혼자 하는 실습에서 이탈하는 이유는 어려워서가 아니라, 막혔을 때 물어볼 곳이 없어서입니다.